스타트업 코칭하기 (멘솔)

유아더 디자이너 박기범 CEO를 처음 만난것은 Spark at DMC의 주제가 있는 스타트업 토크 Spark Theme에 출연할 회사들을 헌팅하러 디캠프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유아더 디자이너는 구두의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쉬운 디자인 툴과 구두본을 가지고 "당신이 디자이너 입니다"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 이었다.

박기범 대표를 Spark at DMC에 초대하면서 디캠프 앞 선정릉을 거닐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사업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수억개의 디자인 조합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자와 구두 유통 구조에 맞게 그것을 소비화 하기에는 너무나 넘어야할 난관이 있었다.

Product Market Fit이 이루어 지기에는 시장과 제품간에 간극이 너무 컸다.

얼마후 회사를 다시 방문해 보니 엔지니어를 새로 고용해 앱을 고도화 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뒤에 일산으로 다 같이 야유회를 갔다.

그리고 돌아온 후에 나는 새로운 조언을 하였다. "일단 이 회사에는 개발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상품기획과 마케팅 세일즈 팀웍이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고도화하는 앱은 별로 쓸모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가끔 유아더 디자이너를 만나고 회사도 방문하고 회사앞 커피숍에서 장시간 토론도 하면서 내 머리에 떠오른 것은 바로 스트라입스였다. 유레카!

방문하여 맟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셔츠. 아 구두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그래서 나는 유아더 디자이너 앱을 당분간 접어두고 셔츠대신 구두를 방문해서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박대표에게 적극 권장하였다. 박대표는 빠른 실행력을 가진 사람이다. 주저하지 않고 단 며칠만에 회사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전환하였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맨솔이다. 박기범 CEO와 성수동에 가서 제화업계 사람들도 만나고 제화 공장 엔지니어 출신 사장님도 만나서 같이 설득을 하였다.

제화 업계의 사정은 열악하였다. 허름한 공장에 열악한 근무조건. 그리고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근근히 버티는 구조. 구두쟁이들이 구두를 하나 만들면 버는 돈이 단돈 5천원에서 만원사이 그리고 그것도 일이 없으면 집에서 쉬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였다.

그래서 소비자가의 50%에 육박하는 유통을 들어내고 직접 소비자에게 구두를 팔자고 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구두공장 사장님도 같이 해보자고 악수를 청했다. 물론 박기범 CEO가 그전에 어러차례 방문하여 설득을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제 유아더 디자이너는 "당신이 디자이너 입니다"에서 "구두을 사는 새로운 방법(내가 만들어낸 구호)" 맨솔로 바뀌었다.

박기범 CEO는 톰톰처럼 기부행사를 한다고 했다. 내가 적극 만류했다. 기부보다는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포지셔닝하자고 했다. 나는 구두쟁이들을 이태리나 독일의 장인들처럼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 회사로 맨솔이 포니셔닝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기부행사보다는 그런 쪽으로 마케팅 기획을 하자고 했다.

그러나 박CEO는 구두 Dream이라는 행사를 기획하여 멋지게 실행함으로써 내 생각이 다 옳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대 성공.

(물론 나의 다음과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기부보다는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포지셔닝하고 성수동 구두쟁이들을 이태리나 독일의 장인들처럼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 회사로 맨솔을 포니셔닝하는 것)

이제 유아더 디자이너는 맨솔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제 나는 또 다른 스타트업을 만나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같이 꿈을 꾸려고 한다.

후기: 아쉽게도 내가Virtual Accelerator로서 박기범대표에게 투자와 협력방안을 제안했으나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로 남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유아더디자이너와는 친한 친구로 남기로 했다.(올해부터는 계약부터 할지도 모른다 ㅎㅎㅎ)

Founder & Chief Visionary Officer Startup Central, Serial Entrepreneur, Entrepreneurial Philosopher, MS in Software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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