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과 대한민국 소위 명문대를 통해서 본 실리콘 밸리와 대한민국의 미래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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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May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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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는 블리츠 스케일링이라는 (빠르게 성장하기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스탠포드 대학의 강의다.

스탠퍼드는 실리콘 밸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공학 과학적 성과를 내고 그것을 연구했던 졸업자들이 구글등 엄청난 기업을 창업해서 실리콘 밸리의 중심이 되었고 지금도 딥러닝을 주도해 인공지능 시대를 열고 있다. 애플 구글 MS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등에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없는 것은 상상조자 할 수 없다. 각 회사의 핵심인재들은 거의 스탠포드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탠퍼드는 어떻게 실리콘 밸리의 핵심이 되었을까? 어떻게 인재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연구 발명하고 창업해서 엄청난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우선 스탠포드 가문이 대학을 설립한 목적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킨 대학의 이사회 등 거버넌스 그리고 아래 강의처럼 졸업생들이 학교로 돌아와 강의도 하고 (겸임) 교수도 되고 기부도 하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래 강의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샘 알트만 와이 컴비네이터 President (지금은 오픈AI CEO) 등등 엄청난 (스탠포드 졸업생들 포함) 기업가들이 교과서가 아닌 자신들의 경험을 실전강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은 컴퓨터 관련 학과들의 정원이 수천명이 넘는다. 시대의 필요에 따라 학과 정원을 수시로 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대한민국 소위 명문대 A의 경우를 보자.

명문대 A는 법대와 경영대 행정대 등이 중심이다. 왜냐하면 공대를 나오면 을병정 머슴이 되고 법대 경영대 행정대를 나와서 고시를 패스해 판검사 관료 대기업에 입사하면 가문의 영광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고 당장 신분이 나의리로 상승하고 나중에 퇴직후 정치권으로 진출하거나 재벌에 가서 고위직을 하며… 그리고 관피아 마피아를 만들어 자기 조직을 가지고 정치 경제적 패거리가 되어 영향력(끗발 좋은)을 발휘하며 국민들 위에 (심지어는 법위에) 군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로 과연 이런 시대가 지속될까?)

(독재자와 재벌이 정경유착하며 성장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일제시대에 대학이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있다. 그것에 항거하던 운동권은 지금 정치의 중심 기득권이 되었으나 대학을 개혁하는 것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명문대 A는 6개월 최고경영자 과정이 거의 모든 단과대에 있다. 6개월동안 무엇을 배운다기보다 검사 판사 고위관료 장성 국회의원 대기업임원 중견중소기업사장 등등을 엮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수업후 A대학 주변은 그들의 술자리가 벌어지고 같이 국내 해외로 수학여행도 가고 졸업후에도 동창회를 조직해 정기적으로 만난다. 교수들은 밤바다 술자리가 즐겁고 수학여행도 즐겁고 졸업할때 수억원 기금을 챙겨서 즐겁고 수많은 인맥을 만들어서 즐겁고 즐겁고… 그래서 나중에 이때 쌓은 인맥으로 청와대 비서관이나 장관등으로 가는 교수들도 많다. 교수회관에 가보면 최고 경영자과정 중에서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전직관료들이 어슬렁거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무슨무슨 세미나지만 사실은 끼리끼리 모이는 자리이다. (차마 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많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A대학을 보고 다른 대학들도 이짓을 시작했다. B,C,D,E,F,G,H,I,…… 물론 B,C,D… 이런 대학들로 가면 최고 경영자 과정에 나오는 사람들의 급이 떨어진다. 그러나 그 과정의 내용이나 교수들의 즐거움은 같다.

이렇게 스탠포드 대학과 대한민국 소위 명문대들의 학풍은 전혀 다르다.

그러니 대한민국에서는 판사 검사 관료 관피아 등등의 시끄러운 소리만 들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대학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또 무엇을 따라하고 무엇이 되겠다고 마음먹을 것인가?

그런데 스탠포드 대학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인재를 배출하고 그들이 나가서 스타트업들을 창업하고. 구글 같은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대화하고 멘토가 되고 기부하는 선순환을 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것과 실리콘 밸리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동물들하고 다르다고 한다. 소위 명문대들은 먼저 부끄러운줄부터 알아야 한다. 혁신은 그 다음이다.

(다행히 지금은 소위 명문대 졸업생들이 창업해서 수십조원 기업을 일구었고 스타트업을 창업해 수천억씩 엑싯을 하면서 학생들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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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no name

Founder & Chief Visionary Officer Startup Central, Serial Entrepreneur, Entrepreneurial Philosopher, MS in Software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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